오늘은 큰아들 생일입니다. 선물은 다 필요 없고, 강아지 사달라고 떼를 쓰지만 도저히 지금 집 상황이 개 키울 만한 상황이 아니죠. 봉인된 엑조디아 카드를 만들어서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마다 선물 대신 1장씩, 총 5장을 모으면 개를 사주는 계획을 발표했더니 집사람에게 잔인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... ......뭔가 애니와 상관없는 감상이 됐습니다. 괜히 고양이가 보여서 더 신경 쓰이네요. 이번 편 보면 또 애완동물 키우자 할 텐데... 아아....나는 나쁜 아빠...
어제 같은 휴일에도 출근하는 저 같은 신세보다 마왕군의 복지가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훌륭하군요. 마왕님만 등장하시면 만력이 수직상승한다는 평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쪽은 컬러보다는 흑백이 더 박력 있어보이네요. 채색팀, 좀 더 힘내주시기 바랍니다. 그래도 재밌었어요. ^^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저녁 식사를 거르고 있는데 오늘 유난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심했던 것에 더해 이런 위꼴 만화를 보고 있으니....야식을 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. 큰일이군요.
마시멜로......참 맛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이제 이 나이가 되고 나니 그 순수 당분 덩어리를 그렇게나 많이 한 번에 먹었다간 혈관이 처 막힐 것 같은 두려움이 너무 강해져서 먹고 싶지만 도무지 먹을 수가 없습니다. 그보다도 사우나가 엄청 땡기는데 병원 옆에 있던 목욕탕이 몇 달 전 망해버려서 퇴근하고 한 탕 하기가 어려워졌군요. 코로나의 여파인가, 불경기의 여파인가 아니면, 단순히 시대의 흐름인 건가 점점 목욕탕 찾기가 힘들어져서 아쉽습니다.
일요일 아침마다 하는 디○니 만화동산은 저 정도의 틀...에게 추억의 애니죠. 금화더미에서 수영하는 도널드 덕 마이티마우스,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로봇 도널드... 노래도 인상적이어서, 그 소릴 들으면 잠이 확 깹니다. ......마왕님이 딱 제 세대인가 봅니다. 디즈○ 랜드는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긴 한데 씨와의 차이점은 한국인에겐 잘 감이 안 옵니다. 레고랜드 폭망한 거 보면 우리나라에 생길 일도 요원할 걸로 생각되는군요.